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주인이 외출한 사이 빈집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인 송모(25.여)씨가 외출한 틈을 타 TV, 화장품 등 시가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7월 초부터 한 달 간 10차례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부동산을 통해 월세방을 얻을 것처럼 접근한 뒤 중개인이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를 때 이를 기억했다가 주인이 집을 나서면 비밀번호를 누르고 태연하게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김씨는 “부동산에 집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보여줘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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