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려, PIIGS 위기 전염에 대한 두려움" <토러스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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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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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프랑스에 대한 우려는 프랑스 고유의 문제라기 보다는 PIIGS 위기 전염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라며 관건은 ECB가 위기 국가의 국채 금리를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가 유로존 재정위기의 다음 타자가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프랑스 은행이 이탈리아 채권 3891억달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나영 연구원은 “다만 개별 은행을 보면 이탈리아 은행을 자회사로 둔 BNP 파리바의 경우 총자산 대비 PIIGS 채권 비중이 1.8%로 높지만 나머지 아그리콜, 소씨에 등은 0.6~0.9%로 유럽은행 평균인 1.6%보다 낮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 우려 역시 기우”라며 “프랑스 GDP 대비 정부부채와 순부채 비중은 양호하고 GDP 대비 외채 비율이 높지만 환 리스크가 없는 EU지역 내 대출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는 PIIGS 채권 헤어컷 등에 따른 은행 손실을 국가가 보전할 때 나타날 수 있다”며 “프랑스 은행이 보유한 PIIGS 국채 4591억 유로에 헤어컷 비율을 적용한 손실액은 927억유로”라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이를 정부 지출로 보전하면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비중은 12.0%로 높아진다”며 “결국 프랑스 신용등급이 하향된다면 이는 프랑스 경기 펀더멘털 약화가 아니라 PIIGS 위기 전염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ECB가 지난주에만 220억 유로어치 채권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ECB 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작년 국채매입이 단기적 성과에 그쳤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엔 보다 지속적인 국채매입 정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편 아직까지 독일이 유럽안정기금(EFSF) 증액 등 유로존 안정책에 비협조적이지만 결국엔 합의 가능성이 높다”며 “독일 금융기관도 PIIGS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독일이라고 전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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