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치과 전문 체인업체 유디치과가 환자보철물에 발암물질인 베릴륨(Be)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17일 설명서를 통해 "MBC PD수첩 방송을 통해 유디치과는 무자격 치과기공사를 채용해 내부기공소에서 금지된 발암물질로 치아보철물을 불법 제작했다며 윤리를 저버린 보건범죄"라며 유디치과를 비난했다.
이번에 보도된 베릴륨은 만성폐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기공작업을 하는 사람은 물론 환자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물질이다.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일부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원트 치과에서 의료인의 윤리를 외면하고 지나치게 이익만 추구하며 불법 의료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던 중 발암물질 사용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나 나타났다.
치과의사협회는 "발암물질인 베릴륨의 위험성을 알고도 싼 가격을 이유로 직접 구입해 사용한 유디치과는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료인으로서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보건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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