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사과 전화 KBS 드라마국장에게 '복귀 의사 밝혀'... 아직은 산 너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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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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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사진=유승관 기자]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던 배우 한예슬이 만 하루만에 국내에 돌아온다.

17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이 지난 16일 KBS 드라마국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하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의 통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향후 드라마 복귀에 관한 논의가 아닐지 추측되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 14일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하고 잠적,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16일 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같은날 오후 KBS 드라마국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희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이번 일은 방송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사태다.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꼭 시청자와의 약속을 준수할 것이며 방송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일단 한예슬은 복귀의사를 밝혔지만, 무단 이탈 및 잠적한 한예슬에 대해 방송사 KBS와 드라마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이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예슬은 오늘(17일) 오후 5시 1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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