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장관은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논의하는 중소기업 기술인력 보호·육성 방안과 공공기관 녹색 건축 선도방안도 공생발전과 관련된 것으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서는 "사회전반적으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입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약’과 같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이제는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하지만 불안 요인이 가시지 않은 만큼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년 예산도 재정의 지속가능성 축면에서 엄격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중소기업 기술인력과 관련, “올 초 수많은 중소기업 숙련기술자들이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례가 있다”며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근로조건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중소기업에 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장기 근무여건을 조성하는 발전적인 대안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공부문이 녹색건축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오늘 발표되는 혁신도시의 녹색도시화와 기존 청사의 녹색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부문부터 나서야 한다”며 “우리나라에는 대형·호화
건축물의 에너지 비효율과 노후청사의 에너지 낭비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17일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서 열리는 에어컨 끄기와 조명 소등 행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내 원전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IAEA가 최초로 실시한 조사로 우리나라가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규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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