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산상봉 먼저 제의할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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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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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북측에 먼저 제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 간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데 따른 답변이다.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우리가 먼저 북측에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발리 남북대화와 뉴욕 북미대화 이후에도 북한의 서해 상 포격, 금강산지구 재산권 처리 등을 둘러싸고 남북 간 긴장국면이 지속되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추석을 계기로 상봉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이 먼저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해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우리가 먼저 상봉 제의를 하기는 어렵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최우선 인도주의적 문제인 만큼 북측이 성의를 보이면 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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