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다음달 중순 경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서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 입점 계약 만료 후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대신 샤넬은 지난 6월 말 확장 및 리뉴얼한 서울 장충동의 신라면세점 매장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샤넬의 매장 철수 배경에는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오는 9월 인천공항 면세점 내 550㎡(약 160평)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샤넬의 신라면세점 매장 철수로 인천공항 내 샤넬 매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매장 한 곳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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