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에 속한 상장사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56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그룹이 27% 이상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18% 이상 늘었다.
1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계 상위 10개 대기업그룹 상장사 시총은 전일 기준 564조3116억원으로 연초 620조3605억원보다 56조489억원(-9.0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15조8182억원에서 137조5649억원으로 18.78%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에서 기아차 시총이 6조9485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액을 보였다. 현대차 시총은 5조7271억원 늘어 2위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은 시총을 29조6473억원에서 34조7803억원으로 17.31% 늘려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롯데그룹에서는 호남석유(3조5046억원)가 가장 많이 늘었다.
GS그룹은 13조2709억원에서 13조6848억원으로 3.12% 증가했다. GS그룹에서 GS가 가장 많은 7433억원을 늘렸다.
반면 한진그룹은 9조5539억원에서 6조9242억원으로 27.52%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진해운이 1조8020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LG그룹은 88조9895억원에서 68조5749억원으로 22.93% 줄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7조9556억원·6조8879억원씩 감소했다.
두산그룹은 15조497억원으로 19.77% 줄었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252조9527억원에서 206조1957억원으로 18.48% 줄었다. 삼성전자는 30조6382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1조4044억원으로 17.20% 감소했다. 한화그룹이 10.01%, SK그룹은 6.2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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