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엔진 교체로 운항스케줄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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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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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엔진 ‘선제교체’키로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제주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B737-800 항공기 1대의 엔진이 피로 누적으로 인해 긴급 교체작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 엔진 교체작업으로 인해 17일 오후부터 국내선 6편이 결항되고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약 3시간여 지연 운항된다.

이번 예방정비 작업은 엔진 피로누적으로 인해 불특정 시점에 갑자기 운항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통상적으로 B737-800 항공기의 엔진 교체주기는 2500시간이며, 해당 항공기의 엔진 사용기간은 1000 시간 정도 남아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17일 오전, 엔진을 교체하기로 전격결정하고 해당 항공기는 운항정지 조치했다.

8월 17일에는 국내선에서 김포발 제주행 3편과 제주발 김포행 3편 등 총 6편이 결항되고, 인천발 홍콩과 마닐라 노선의 항공편이 약 3시간여 정도 지연된다.

이에 따라 국내선 결항편 예약승객에게 예약 당시 등록한 휴대폰으로 결항정보를 알리는 한편 긴급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일단 제주항공의 다른 편 여유좌석을 총동원하고 심야에는 임시편도 투입키로 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모든 항공사의 여유좌석으로 옮겨주기로 했다.

단, 타 항공사의 여유좌석이 부족할 경우 일정 변경 등의 불편이 초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방정비 차원의 엔진 교체작업으로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신속하게 대체편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 며 “제주항공의 안전에 대한 의지와 선제적인 예방정비 방침은 회사존립과 관계될 만큼 높은 가치 차원이어서 일부 고객의 불편이 초래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엔진교체 작업은 최장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최대 8월21일까지 매일 김포~제주 노선은 3~4편, 제주~김포 노선은 2~4편씩 비운항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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