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크먼은 1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턴버그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우리는 버핏과 생각이 같지 않다"며 "미국의 세율은 이미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바크만은 또한 "버핏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거액의 기부 수표를 쓰라"며 비아냥거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의 뜻을 연간 20만 달러 이상 소득자로 규정했으니 버핏도 20만 달러가 넘는 전 재산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바크만의 이같은 버핏 해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버핏의 견해를 잘못 이해했다는 지적이다. ABC방송 등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단행된 개인 소득 20만 달러(가족 소득은 25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감세 조치가 종료돼야 한다는 오바마나 버핏의 주장을 바크만이 왜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버핏은 최근 뉴욕타임즈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투자로 돈을 많이 버는 나과 같은 사람보다 노동으로 먹고 사는 사람에 대한 세율이 더 높다"고 지적하고 "수퍼 부자들은 미국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더 거두어도 큰 반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자 증세를 통해 경기 극복과 재정 적자 문제 해결을 하루라도 빨리 이루자는 취지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