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필리핀서 세계 최대 돔 공연장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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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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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석 규모…올림픽체조경기장 3배<br/>총 공사비 1억7500만弗

17일 김현중 부회장(오른쪽)과 에듀아르도 마날로 총재가 기공식 행사 후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한화건설이 필리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공사를 수주하고 17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건립부지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발주처인 INC(필리핀 기독교 재단)의 에듀아르도 마날로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7km 떨어진 불라칸에 연면적 7만4000㎡, 5만석 규모의 돔 공연장을 짓는 공사다.

이는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이다. 총 공사비는 1억7500만 달러(한화 약 1874억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지앙슈 인터내셔널(Giangsu International) 등과의 입찰 경쟁에서 기술력 부문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다"며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착공 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이번 공사 수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토목·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라픽 얀부Ⅰ 발전 플랜트, 알제리 아르쥬 정유 플랜트 공사, 쿠웨이트 LPG 충진플랜트 등 5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돔 공연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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