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가전망 낙관론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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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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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증권가 주가전망이 낙관론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이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불안감을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80포인트(0.68%) 오른 1892.67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미국 다우지수는 16일(현지시간) 76.97포인트(0.67%) 내린 1만1405.93으로 마감했다. 독일·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유로본드 발행에 합의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두 나라 정상은 균형예산 헌법 명시나 경제정책 통합조정기구 설립 같은 원론적인 합의만 내놨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도 0.6%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하기도 했다.

이후 기관이나 외국인, 개인 모두 뚜렷한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프로그램매매가 52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1930선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극단적인 공포심리에서는 벗어났다는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8일 48.00까지 치솟았다가 16일에는 32.85까지 떨어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같은 기간 42.59에서 27.33으로 내렸다.

증시 복원력도 주목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증시가 신용등급 강등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 비해 코스피는 예전 수준에 절반 가까이 못 미친다는 이야기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가 예전 수준을 복원한 반면 코스피는 57%만 회복했다"며 "1차 목표는 낙폭 절반 수준인 1930선"이라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글로벌 증시 복원률을 보면 한국은 15개국 가운데 12번위로 최하위권"이라며 "아직 상승할 수 있는 폭이 남아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존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점으로 꼽혔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부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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