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홍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국방위원 간 비공개 연석회의를 갖고 국방개혁안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의견이 도출되지는 못했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비공해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를 처리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진행되는 지휘체계의 검증결과를 지켜보고 참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방장관 출신 김장수 의원은 각군 총장에게 군정권까지 줄 경우 업무과중의 우려가 있어 개혁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소속인 유승민 최고위원 역시 합참의장이 군정권과 군령권을 모두 가질 경우 각군 참모총장이 합참의장 휘하에 들어가 통합군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18일 전체회의에서 소위 논의를 강하게 촉구하되 동시에 국방개혁안의 처리 시한을 정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체회의에 무조건 상정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국방 개혁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고, 이에 원유철 국방위원장 역시 “국방개혁안을 법안심사소위에 반드시 상정할 것”이라고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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