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대폰도 안심"…SKT 'T에코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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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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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텔레콤이 중고 휴대폰을 안심하고 매매할 수 있게 해주는 ‘T에코폰’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중고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중고폰 매매는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져 제품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거래금액의 편차가 커 확산에 한계를 보여왔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제공하거나 매매 중개 역할을 하는 과거 방식을 넘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직접 중고폰을 매입하고 재가공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우선 직접 중고 휴대폰을 매입한 후 전문 감정사를 통해 침수ㆍ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ㆍ보증한다.

이후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중고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나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후 보증제도’를 통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기기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ㆍ반품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중고 휴대폰이 유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MVNOㆍ선불요금제에 가입하는 알뜰 소비자, 휴대폰을 분실한 가입자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에코폰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한 달여 동안 시험 운영한 결과 등록된 중고 휴대폰 80개 중 72건이 등록 일주일 이내 판매됐다”며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이 평균 12만원 선에 거래되는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 휴대폰을 판매하려면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중고 휴대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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