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과일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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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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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배 17.2%, 사과 9.8% 감소 전망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올 추석 과일 공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의 경우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영암 등의 일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5~15% 수준의 낙과피해가 발생해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 낙과 피해 면적은 1416㏊로 전체 배 재배면적인 1만5081㏊의 9.4%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기간 배 공급량이 5만3000톤에서 6만톤으로 지난해의 6만4000톤보다 6.2%에서 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도 계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과 과실비대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기간 사과 공급량은 5만5000톤에서 6만톤으로 지난해의 6만1000톤보다 1.7%~9.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추석 기간 주요 과일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 과실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추석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과수원 관리를 잘하도록 농가에 당부하는 한편, 추석 출하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농협을 통해 농가와 계약한 물량(사과 1만톤, 배 2만1000톤)을 추석 대책기간(8월 29일~9월 10일)중에 출하해 평시보다 1.5~2배 이상 확대해 공급한다.

또한 올해 추석 소비가 가능한 조생종 사과(착색 쓰가루) 500톤을 수매·저장해 추석 성수기에 공급한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수축협 등에선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해 추석용 농축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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