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36포인트(-2.98%) 내린 1836.3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혼조세로 마감하자 코스피도 사흘 만에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지수는 0.85포인트(0.04%) 떨어진 1891.82로 출발했으나 1830선 아래로 힘없이 밀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한 것이 지수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IT업종 대표종목인 하이닉스는 1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T 종목들의 내림세에 대해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국내 IT 업계 전망에 먹구름이 낀데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코스피가 저점 대비 큰폭으로 오른만큼 오늘 하락은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성격이 있다"라며 "특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등 글로벌 IT업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내 IT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4485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투신권이 25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1540억원을 매도하며 이를 돕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40억원을 매수하며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3000억원 가까이 되는 자금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8.86포인트(-1.75%) 하락한 497.5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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