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한도전' '1박2일' 인기?! 북한 상류층 남한 예능프로 마니아

▲MBC '무한도전' [사진=MBC]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북한에서도 '무한도전', '1박2일' 등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철 KBS 연구원은 18일 열린 남북물류포럼 간담회에서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상류층이 오히려 남한의 영상물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연구원은 "평양 이남 지역에서 대한민국 TV방송을 직접 수신해 시청하는 북한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수도권을 대상으로 송출되는 전파가 천안ㆍ당진까지 도달하는 점을 감안하며 휴전선 근방에서 보내는 전파가 평양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국경지역에서도 남양ㆍ회령 지역은 중국 TV방송이 잘 잡혀 시청이 가능하다"면서 "중국 방송을 시청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 내륙 지방은 아직 외부와 단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대북 인도적 지원 모니터링을 위해 관계자들이 방북해 사진을 찍어오는 것보다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지원 사실을 주민에게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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