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8일 석탄 수요 급증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로 콜인디아가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를 밀치고 인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콜인디아는 전날 인도 뭄바이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8% 오른 397.90루피를 기록, 시가총액이 55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반해 릴라이언스는 0.6% 떨어진 755루피로 시총이 544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릴라이언스는 4년만에 인도 최대 기업 자리를 빼아겼다.
인도 국영업체인 콜인디아는 올 들어 석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26% 올랐다. 반면 릴라이언스는 천연가스 생산이 줄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쳐 같은 기간 29% 추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뭄바이증시 벤치마크인 센섹스지수는 연초 대비 18% 떨어졌다.
알렉스 매튜 지오지트BNP바리바파이낸셜서비스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석탄은 앞으로도 한동안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인도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 콜인디아의 승승장구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P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소비된 연료 가운데 석탄 비중은 53%에 달했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40%를 차지했다. 인도 석탄부는 인도의 향후 20년간 인도의 석탄 소비량은 지금보다 3배 늘어난 20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는 한해 5억300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6700만t을 수입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