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8일(현지시각) 오만 수전력청(OPWP)이 발주한 ‘수르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Sur IPP Project) 시공사로 선정,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kat)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수르 지역에 200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마루베니 컨소시엄의 EPC 파트너로 사업에 참여해 설계·구매·시공(EPC)을 단독으로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 2월 ‘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 발전소’(11억3000만 달러·대우건설 지분 6억5000만 달러)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중동 지역 복합화력발전시장에서만 18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 그동안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8개 프로젝트, 5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 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 발전소 등 700MW급 이상의 대형 발전소를 수주했다.
복합화력발전소 분야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반면 석유화학분야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성이 월등하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서종욱 사장은 “이번 오만 발전소 공사 수주는 세계 복합화력발전시장에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재확인시킨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30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40%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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