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권혁 회장 네번째 소환…빠르면 내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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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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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수천억원대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고발된 시도상선 권혁(61) 회장이 18일 검찰에 네 번째 소환됐다.
 
 권 회장은 이날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석, 조세피난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와 선박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다음 주중 권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조사는 오늘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을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면서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억~9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고발하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또 검찰은 탈세 혐의 외에도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과 선박건조 계약을 하거나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 계약을 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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