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지지선으로 박스권 전망"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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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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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19일 미국과 유럽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경제지표에 둔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1800선을 지지선으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만의 반도체 업종과 국내 IT업종의 대표주자인 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글로벌 증시가 경제지표 둔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5%마저 하회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며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ECB에서 국채매입에 나서면서 금리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향후 안정세 지속을 위해선 EFSF의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독일과 프랑스 등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둔화되면서 한국과 대만 뿐 아니라 대부분 이머징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동성 여건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8월 들어서만 실질예탁금이 5조원 이상 순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연기금 역시 이달 들어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급락을 방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의 주도력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지수 급락시에는 저금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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