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대책 실질 효과, 증권가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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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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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주택 실질공급까지 시간 걸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 18일 정부가 전·월세 대책을 내놓았지만 가을 전세난 해결을 위해서는 이미 늦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이번 대책이 단기적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정부의 전·월세 대책과 관련, “소형 주택 임대사업의 매력도를 높여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정부 방안은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 대책이 실질적인 공급으로 이어지는 소요시간을 감안하면 시차가 생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임대 사업자가 늘어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 사업 규모가 작은 소형 임대주택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해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민간 임대주택 공급물량이 계속 늘어나려면 세제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필요한 것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방안은 중기, 특히 주택가격 상승기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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