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연합회, 美 시카고 도심 초고층 빌딩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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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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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새마을금고연합회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미국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57층 규모 오피스빌딩의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잔금을 완납하고 빌딩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조성한 3억4780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35%의 지분으로 참여해 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펀드에 63% 규모로 지분으로 참여하며, 빌딩 거래의 자문을 맡은 홍콩 '거 캐피탈(Gaw Capital Partners)' 또한 2%의 지분으로 함께 참여한다.

'Three First National Plaza'로 알려진 해당 빌딩은 시카고의 업무·금융 중심지인 메디슨가에 위치한 업무용 빌딩이다. 지상 57층 높이(229.5m)에 연면적 13만3000㎡ 규모로 1981년에 지어졌고, 매도인은 미국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회사 '하인스(Hines)'다.

새마을금고연합회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빌딩매입을 통한 허들레이트(최소수익률)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카고를 비롯 미국 대도시 도심 지역 사무실의 공급이 적고 임대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금융위기 이후 실물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빌딩 가치도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의 '333 마켓스트리트' 빌딩을 함께 매입한 전례가 있다. 연면적 6만8413㎡(지상 33층)에 달하는 이 빌딩의 매입가는 3억3000만달러였으며, 당시에는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인 다올자산운용이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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