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둥관, 이번엔 버스기사 집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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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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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에서 유류 등 물가 인상에 항의하면서 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들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광둥성 둥관(東莞)에서도 한 버스회사 기사와 직원 300여명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난팡르바오(南方日報)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둥관 후먼(虎門)시 16번 버스회사 직원과 기사 300여명은 회사 측의 임금 삭감에 항의해 단체 파업을 추진, 총 72대 시내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이들은 7월분 임금이 약속한 금액보다 약 500~700위안(한화 약 8만4000원~11만8000원) 가량 적게 발급한 것에 대해 회사 측에 항의했으나 회사에서 즉각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묵묵부답인 상태로 가만히 있자 항의의 뜻으로 파업을 벌였다.

이 회사 한 버스기사는 “우리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 심지어 교통 정체현상이 심할 때에는 12시나 되야 퇴근하며, 주말에는 심지어 새벽 1시에 퇴근해 하루 평균 많아야 5시간 쉬는 게 전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노동량은 이렇게 많은데 임금을 깎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임금이 4000위안에서 3000위안으로 깎인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는 순전히 오해에서 발생한 사태라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교통 정체현상이 자주 발생해 기사들의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고려해 지난 해 7월부터 매달 500위안씩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노선 도로가 개선돼 정체현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 보조급 지급을 중단한 것인 만큼 정당한 임금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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