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43.5℃ 폭염에 사고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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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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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쓰촨(四川)의 낮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쓰촨신문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쓰촨성 쉬융(敘永)지역이 영상 43.4℃까지 올랐다. 충칭(重慶)도 이날 수은주가 사상 최고치인 42.8도까지 치솟았다. 충칭은 이날까지 5일 연속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았다.

현지 기상대는 쓰촨과 충칭의 불볕더위가 오는 21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칭의 한 매체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께 야외에 내놓은 철판 온도가 55도까지 올라 올려놓았던 계란이 익고 돼지고기는 검붉게 변하면서 육포가 됐다고 전했다.

쓰촨성 청두(成都)에서는 지난 16일 낮 길가에 주차됐던 승용차의 차창 유리가 고온으로 상승한 내부 기압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 15일 쓰촨성 몐양(綿陽)에서는 공항으로 가는 시멘트 도로 일부 구간이 팽창하면서 지면에서 50㎝가량 치솟으며 균열돼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루(瀘)현에서 산불이 발생, 9시간 만인 이날 밤 8시 진화되는 등 쓰촨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도 잇따랐다.

청두의 판다 사육기지는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판다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얼음덩어리를 제공하고 에어컨까지 가동하고 있다. 판다들은 얼음덩어리를 부둥켜 안고 꼼짝하지 않은 채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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