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이날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추진사업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대학의 교육연구부지 확보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과 대학재정 운영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사업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은 사업예정지인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에 대한 매수 요청을 국방부가 거절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사업을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의 토지매입예상가는 총 292억 원이었는데, 교육연구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에드워드기지의 매수 협의를 위해 감정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을 때 지가는 652억 원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토지매입가격이 두 배 이상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감정액을 근거로 에드워드 기지 소유자인 국방부에 대해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매수 협의를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자체감정가수용액인 1750억 원을 근거로 매수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후 토지수용 재결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중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했고 국방부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불복해 소송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혀와 이러한 부담을 안고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대학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토지 매입 후 R&D 사업비로 땅값 차액을 보전해주는 안을 제안했지만 시ㆍ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고 토지매입 대금을 R&D 사업비로 충당하는 방식 역시 정상적인 것은 아니어서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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