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가 내놓은 8·18 전·월세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세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이번 대책이올 가을 전세난을 해소하기에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세가격은 서울, 신도시, 경기가 각각 0.21%, 0.10%, 0.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상승폭은 0.03%~0.07%P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0.03%로 전주와 같았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8개구 전셋값이 올랐다. △도봉(0.73%), △노원(0.66%), △동작(0.54%), △송파(0.51%), △구로(0.49%), △광진(0.36%), △동대문(0.30%)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하락은 한 곳도 없었다.
도봉, 노원 등 강북지역과 동작구 일대는 소형을 중심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79㎡는 1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역시 전세물건이 귀한 중동(0.20%), 분당·평촌(0.14%) 등이 올랐다. 분당은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올려도 바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분당동 장안건영 109㎡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6000만원선.
경기는 △오산(1.07%), △의왕(1.00%), △성남(0.66%), △하남(0.55%), △광명·파주(0.33.%), △남양주(0.27%), △화성(0.24%), △고양(0.23%), △용인(0.21%) △수원(0.20%), 구리(0.18%) 등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산시는 2주 연속 1%대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동 태영 109㎡ 전세시세는 1억2000만~1억4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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