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육수 족발집 파문, 육수에 곰팡이도... 네티즌 "지금까지 저런 걸 먹고 있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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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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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 [사진=MBC]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부패 육수 족발집이 넘쳐나는 걸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 유명 족발 골목부터 족발 전문 배달 업체의 비위생적인 족발 육수 재사용 실태와 안전성에 대해 방송했다.

족발 전문점을 운영했던 한 제보자는 "한 소스로 계속하면 더럽고 공팡이가 날 때도 있다"면서 "그런 물을 재탕해 사용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족발맛의 비법 육수는 하루에 몇 번 끓이는 게 전부였고, 가까이 들여다보면 돼지 찌꺼기와 기름이 더럽게 떠다녔다. 

족발집 13곳에서 육수를 수거해 육류 신선도 지표로 사용되는 휘발성 염기질소를 검사한 결과, 6곳의 육수가 부패 시작 수치 최대 37㎎%를 기록, 모두 20㎎%를 넘어섰다.

초기 부패만 돼도 독소가 생기기 시작해 이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전해져 더욱 시청자들을 불안케 만들었다. 

'불만제로'가 취재한 족발 업소 50곳 가운데 육수 재사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곳은 단 1곳 뿐이었다. 1~10년 16곳ㆍ10~20년 10곳ㆍ20년 이상 23곳 이었다. 11곳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걸 먹고 있었던 거냐", "이제 족발도 맘 놓고 못 먹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kaka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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