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에 면세점 국산품 판매 전년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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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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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품이 전년대비 26% 증가하는 등 총 판매액 증가율(16%)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세관이 내놓은 ‘서울시내 면세점 판매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롯데, 호텔 신라 워커힐, 동화 등 시내 7개 면세점의 면세품 판매액은 1조2823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산품은 19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관에 따르면 국산품 중에서는 BB크림 등 화장품이 1188억원으로 무려 46%나 급증한 반면 정관장 등 인삼류(261억원, 23%), 식품류(99억원, 3%)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3개 품목의 판매액은 전체의 62%에 달했다.

각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771억원어치를 구매했고, 내국인(576억원), 중국인(393억원)이 뒤를 이었으나 1인당 구매액은 중국인(24만7000원), 내국인(17만9000원), 일본인(14만000원)으로 순위가 엇갈렸다.

이밖에도 고가 명품 위주의 해외 수입품 판매액은 올해 1조9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세점을 방문한 내장객은 올해 외국인 76만1000명, 내국인 32만2000명이다.

세관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여파와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관광객이 증가한데다 국산품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져 이를 찾는 내국인들이 많아진 것이 국산품 판매 신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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