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 로컬업체 "해외 수출 활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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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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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내 판매부진 타개 위해 해외 수출 모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로컬업체가 해외 수출을 통해 자구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저녁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는 공고를 통해 “영국 런던의 택시 ‘블랙캡’을 생산하는 망간브론즈홀딩스(MBH)와 계약을 체결해 향후 영국에 자동차 및 부품을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지리차는 영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두 번째 자동차 기업이 된다. 현재 상하이자동차(SAIC) 가 산하 토종 브랜드인 MG로 중국 자동차 업체 중에는 맨 처음 영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리차는 “우리가 자체 연구개발한 디하오(帝豪 EMGRAND) 브랜드로 영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창청(長城) 자동차도 현재 선진 자동차 업체들과 손잡고 해외‘그린카’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CODA는 최근 중국 창청자동차와 협력해 전기차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창청 전기차를 판매하기로 했다.

창청 자동차의 핵심 기술과 CODA가 보유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인 인산리튬철 생산 핵심공법을 함께 결합해 전 세계 그린카 시장에서 장기적인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너도 나도 해외 수출길을 뚫으면서 중국 로컬업체들은 올해 1~7월 중국 국내 시장에서 참단한 실적을 보인 것과 다르게 수출시장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로컬업체 자동차 수출량은 총 7만3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7%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1~7월 총 수출량도 45만4400대에 달해 동기 대비 5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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