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춘란의 뿌리에 흙이 묻어 검역법상 수입이 불가능하자 중국산 춘란을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속여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인천항 수입화물 중개업자가 통관책을 맡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난 농장을 운영하는 판매책들이 밀수된 난을 고속버스 수화물로 배송받아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난들은 한 주에 3억 5000만원에 거래될 정도의 희귀 난을 포함해 인터넷상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2~3만원대 저가의 난까지 총 1만0500여주(시가 5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세관은 난 애호가들이 검역 안전성을 알 수 없는 밀수 난을 구입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난을 구입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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