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인면수심 母, 마약 값 위해 친 딸에 성매매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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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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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타이완에서 자신의 마약값을 충당하기 위해 친 딸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인면수심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장화(彰華)시에 사는 이 여성은 올해 36세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 등 총 7명의 자녀를 둔 주부였다.

이 여성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던 두 딸에게 '남동생 분유를 사야한다'며 이웃 집 남성 등과 성교를 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 선 큰 딸은 "2년 전 중학교 3학년 때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여동생과 이웃집 남성을 찾아가도록 어머니로부터 강요당했다"며 "한 번에 1000위안(한화 약 16만9000원)씩 총 27번에 걸쳐 관계를 가졌고 그 때 마다 어머니는 거실에서 우리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둘째 딸은 또 "초등학교 6학년 때 린(林)씨라는 남자가 집으로 찾아와 언니와 나를 여관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딸이 남동생을 위해 희생해서 벌어온 돈을 어머니가 마약과 술 구입에 탕진했다는 사실.

두 딸은 법정에서 "남동생에게 분유를 사줘야한다고 했지만 남동생은 설탕물 밖에 마시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관할 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하여 자녀 한 명당 2200위안씩의 보조금이 지급되었으나 이 여성은 이 마저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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