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 20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상품권 및 포인트카드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형 쇼핑몰 마트 식당 미용실 사우나 등 주요 체인업체가 발행하는 상품권 및 포인트카드가 주요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카드 형태로 발행되는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춘제(春節, 설)와 중추제(中秋節, 추석)와 같은 명절이 찾아오면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이러한 상품권은 그러나 대부분 무기명으로 발행되어 뇌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고 동시에 탈세의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편 상무부는 상품권 카드 발행업체가 1만위안(한화 약 169만원) 이상 구매 고객의 기록을 남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시에 1000위안 이상의 상품권 카드에는 구입자의 실명 구매자 정보를 표시하며 5000위안 이상의 카드는 발행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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