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은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부터 중국의 노동집약형 업체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노동자 한 달 급여가 70~90달러(한화 약 7만6000-9만8000원), 인도네시아는 130달러(한화 약 14만 원)에 불과해 중국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한 최근 위안화까지 강세행진을 보이면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중국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동남아 국가들은 수출 쿼터 제약이 없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유럽 수출품에 대해 원자재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우대 혜택까지 주면서 중국 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발개위는 동남아 진출 기업들의 대부분이 공장만 이전할 뿐 본사나 연구개발 파트는 여전히 중국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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