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회에서 오신 분들은 정기국회 이전에 (교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놓은 단계”라면서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장관은 모두 현직 국회의원으로 임 실장은 이번 개각의 이유과 관련해 “부처 예산은 내년에 일할 장관이 짜는 게 맞지 않겠나”고 말했다.
오는 9월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에 앞서 8월 말까지 현직 의원들인 세 사람을 교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임 실장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설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된다 안 된다 말하기가 어렵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공석인 민정수석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낙점을 언제 할 지는 아직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순방 가기 전에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각으로 임명될 후임 장관들에 대한 하마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복지부 장관 후임으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비서관 출신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 정부의 초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초대 보건복지 비서관을 지낸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옛 사회정책수석) 등이 장관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장관 후보로는 한나라당 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고흥길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 등도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특임 장관의 경우에는 한동안 공석으로 비워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일각에서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통일부 장관의 경우 청와대에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전 주중 대사가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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