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태권도 대표팀은 19일 품새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안재성(19·한국체대)-장준희(19·우석대)-이상목(20·한국체대)이 품새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8.7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중국(8.61점), 동메달은 이란(8.43점)과 베트남(8.39점)에 돌아갔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조성예(18·용인대)와 강유진(22·경희대), 정스민(20·용인대)이 8.65점을 얻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진호(22·용인대)와 강수지(20·한국체대)가 짝을 이룬 혼성전에서도 베트남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 품새에서 3개를 따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태권도 공격, 방어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춰 정형화한 동작인 품새는 2009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금메달 3개를 추가한 우리나라는 중간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7개로 일본을 밀어내고 종합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남자 배구는 8강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1-3(25-22 23-25 16-25 21-25)으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영의 정다래(20·서울시청)는 마지막 종목인 평영 100m 예선 경기에서 1분12초90로 참가선수 40명 중 23위로 처져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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