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美성명 발표 직후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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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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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지 몇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시리아 보안군이 시위 가담자 2명을 사살했다고 인권 활동가들이 19일 말했다.

런던에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시리아의 지역조정위원회는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1명이 숨졌고 또 다른 1명은 중부도시 홈스에서 19일 오전 숨졌다고 말했다.

보안군은 이날 남부 도시 다라를 급습, 반정부 시위 가담자들을 대거 체포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시위대는 당국의 탄압에도 이날 금요기도회를 마친 뒤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면서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시리아 야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야권 단체 40여곳은 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혁명 연합에 동참하겠다고 서명하면서 단일 조직 구성에 나섰다.

야권 44개 단체는 이날 시리아혁명총위원회(SRGC)를 발족해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아사드 정권에 맞서고자 연합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요구했으며 유럽연합(EU) 및 프랑스, 독일, 영국 정상들도 아사드의 하야를 촉구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 각국은 시리아에 제재를 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해 유엔 차원의 제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인도 이들 4개국의 제재 추진 입장에 동조하면서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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