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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다우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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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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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유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2.93포인트(1.57%) 하락한 1만0817.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12포인트(1.50%) 빠진 1123.53을, 나스닥지수는 38.59포인트(1.62%) 내려간 2,341.8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이어 미국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이 계속됐다.

JP모건은 올해 4분기의 미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5%에서 1.0%로, 내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5%로 각각 내렸다.

웰스파고도 올해와 내년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와 1.1%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전망치는 1.7%와 1.9%였다.

여기에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에서는 채무 위기 속에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면서 경기가 하강하고 있지만, 정치 지도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리스 등 취약 국가의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은행들의 단기자금 조달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도 계속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등 미국의 금융감독 당국도 자국에서 영업 중인 유럽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동향과 재정적 취약 정도를 파악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유럽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로본드를 공동으로 발행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어 유럽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시를 상승시킬 만큼의 영향력은 없었다.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본드 도입은 재정이 안정적이고 굳건한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재정이 덜 건전한 국가들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정치통합이 수반되지 않으면 유로본드는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은행주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HP는 20% 폭락해 1987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의 동반 하락을 주도했다. PC 사업의 분사 및 매각을 검토하고 올해 실적전망을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하향한 것이 부담이 됐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2.3% 이상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프랑스·독일 두 정상의 합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률 하향 소식이 또다시 전해지면서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6.1% 하락한 223.1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1.47포인트(1.01%) 하락한 5040.76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122.80포인트(2.19%) 급락한 5480.0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59.05포인트(1.92%) 내린 3016.9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연료 수요가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센트(0.2%) 내린 배럴당 8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0.20달러(1.7%) 오른 185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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