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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빗질 증후군 '머리 빗다가 졸도를?!' 희귀병 앓는 13세 소녀 이야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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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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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빗질 증후군 '머리 빗다가 졸도를?!' 희귀병 앓는 13세 소녀 이야기 충격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머리 빗질 증후군'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한 소녀의 소식이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은 '머리 빗질 증후군'이란 희귀병을 앓는 스코틀랜드 래너크셔에 사는 소녀 메간 스튜어트(13·Stewart)가 머리 빗질을 하다 발작을 일으킨 경험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금발머리를 가진 메간은 3년 전 어머니 샤론(41)이 머리를 빗겨주던 도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졸도했고 이어 호흡을 멈췄지만, 다행히 의료진의 대처로 20분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메건의 병명은 '머리 빗질 증후군(Hair Brushing Syndrome)'으로 머리카락에 아주 작은 마찰전기만 발생해도 쇼크에 빠지는 희귀병이다.

18개월만에 퇴원한 메간은 3년 전 사건 이후 되도록 빗질을 하지 않고 머리에 충분한 물을 적셔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어머니 샤론은 "고맙게도 그 이후 다른 발작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메간은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났지만, 이것 때문에 내 인생에 가득한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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