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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아무르 수력발전소 방문후 정상회담 장소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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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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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1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지나 극동 지역 최대 수력 발전소인 ‘부레이 발전소’가 있는 아무르주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하산과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를 지나친 뒤 이날 오전 아무르주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과 함께 같은 노선을 통과하는 송전선 건설 프로젝트를 남북한에 제안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 부레이 수력 발전소를 지목했다.
 
 이것은 생산된 잉여 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이어지는 송전선을 깔아 한반도로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부레이 발전소를 방문할시 송전선 건설을 비롯한 북러 양측 간 에너지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아무르주에서 잠시 체류 후 북러 정상회담 예상지인 울란우데(Ulan-Ude)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통은 “아무르주 방문 이후에는 정차하지 않고 울란우데 쪽으로 계속 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금의 속도대로 달릴 경우 화요일(23일)쯤 울란우데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산역에서 울란우데역까지는 약 3800㎞(약 70시간 거리)에 달하는 거리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20일 오전 북러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의 첫 기차역 하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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