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8’과 인연깊은 조민규, 8월에 첫 승 올리며 ‘무명’ 벗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21 15: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日간사이오픈서 재일교포 백가화 따돌려…한국선수 JGTO 시즌 4승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무명’ 조민규(23·투어스테이지)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55개 대회 도전끝에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조민규는 21일 일본 효고현 오노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JGTO 2011간사이오픈골프챔피언십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0타(65·68·68·69)를 기록, 재일동포 백가화(34)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간사이오픈은 JGTO 대회가운데 상금이 가장 적다. 조민규는 총상금 5000만엔 가운데 1000만엔을 받았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JGTO 11개 대회에서 박재범(JGT챔피언십) 황중곤(미즈노오픈) 김경태(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세가새미컵)에 이어 4승을 합작했다.

대구 출신의 조민규는 19세 때인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먼저 프로가 된 선수. 한국프로골프협회에는 그 이듬해인 2008년 8월에 입회했다. 생일은 1988년 8월8일생으로 유난히 ‘8자’와 인연이 깊다. 프로 데뷔 후 첫 승도 8월에 거뒀다.

조민규는 2007년과 2008년 JGTO 조건부 출전시드를 받았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9년 말 세번째로 JGTO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 공동 21위의 성적으로 2010년부터 투어 정식멤버로 활약해왔다.

이 대회전까지 최공성적은 2위다. 지난해 JGTO 세가새미컵에서 연장 네 번째 홀까지는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고,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다.

조민규는 170cm 72㎏의 체격으로 평범한 선수. 드라이버샷 거리도 올해 평균 263.7야드로 JGTO 랭킹 121위에 불과하다. 다만,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64.1%(랭킹 6위)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파5홀이 3개)에서는 12차례 맞이한 파5홀에서 6언더파(버디8 보기2)를 솎아낼만큼 쇼트아이언이 뜻대로 됐다. 퍼트도 나흘동안 28-28-25-28개에서 보듯 안정적이었다.

조민규는 첫날 65타로 1위에 나섰으나 둘쨋날 호주의 네븐 베이직이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바람에 2위로 내려갔다. 셋쨋날 베이직이 무너진 사이 3언더파를 보태며 다시 2타차 선두에 복귀한 후 최종일 단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조민규는 “프로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꿈을 달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민규는 시즌 상금이 1755만여엔으로 불어나면서 상금랭킹 20위권으로 치솟았다. 이는 내년 JGTO 풀시드 안정권이다.

김경태, 이시카와 료 등 JGTO 간판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백가화는 조민규의 벽에 막혀 투어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지난 1월 공군복무를 마친 후 투어에 복귀한 이동환(24)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5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