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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지난 18일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제작진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마당…‘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라“고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게 주문했다.
정 장관은 ”성공 사례가 쌓이면 어떤 형태든 성공의 틀 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업체에 용역을 줘 사례 연구를 하면 애니메이션 발전에 대한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당…‘을 보며 가슴속으로 울었다“며 ”이럴 때 (흥행) 기록을 만들어줘야 애니메이션 발전에 탄력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영진위는 ’마당…‘의 성공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위한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명필름이 제작한 한국판 애니메이션‘마당을 나온 암탉’이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돌파했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가진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 기록(73만명)의 배가 넘는 개가다.
애초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무리라는 일각의 견해를 뒤집는 명필름의 역발상과 기획력, 6년이란 착실한 준비과정이 성공의 디딤돌을 놨다.
영화는 200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마당…‘의 성공사례 분석에 들어가고, 새로운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도 들리는 등 ’암탉 효과‘가 침체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학을 맞이하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 흥행이 될 경우 2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제작사는 내다보고 있다.
'마당…‘은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서 다음 달 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을 앞두고 2천여개관에서 개봉된다.
또 칸영화제 기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터키 등 중동지역에서도 판권이 팔려 이 지역에서도 ’암탉 돌풍‘이 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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