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앤젤스상은 헤럴드 지(紙)가 에든버러 페스티벌 기간 중 인터내셔널과 프린지 페스티벌 두 부문의 참가작 가운데 뛰어난 작품을 매주 선정해 주는 상이다. 1995년부터 시상됐으며, 올해는 스코틀랜드 은행이 후원했다.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마지막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이 한국적인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동생 안토니오와 나폴리의 왕 알론조의 계략으로 쫓겨난 밀라노 영주가 13년 동안 섬에 살면서 마법을 익히며 복수를 꿈꾸지만, 결국 모두를 용서한다는 내용이다. 오태석은 이를 5세기 신라(나폴리)와 가야(밀라노) 이야기가 나오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신화와 접목했다.
템페스트’는 조나단 밀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총감독이 BBC에서 직접 홍보를 할 정도로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이 받은 작품이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는 공연 평점을 별 5개 중 4개를 줬다.
시상식은 페스티벌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에든버러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중 공식 초청 행사인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8월12일부터 9월4일까지, 프린지 페스티벌은 8월5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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