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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한·몽 정상회담 ‘신흥시장’공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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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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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몽골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세계 7대 자원 부국인 몽골과는 에너지 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몽골은 중요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경제적 측면만 볼 게 아니고 전략적 파트너십에서도 중요한 나라”라며 “우리나라는 비록 근접성이나 자본력에서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몽골 등은 고도 성장 모델로 한국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협력 관계가 잘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몽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자원과 보건, 인적 교류 등 중장기 협력 방안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 대통령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간 중기 협력 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양국 정상은 에너지·자원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몽골 방문 기간(21∼23일) 중 바트볼드 총리를 비롯한 몽골 주요 인사 접견하고 한·몽골 경제인 오찬,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초청에 따른 23∼24일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이 체결된다. 또 우즈베키스탄 증권 시장에 우리나라 IT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곳에서도 각각 4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와 석탄화학 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약 체결이 이뤄져 양국간 에너지.자원.환경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 등 경제협력과 전략적 관계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국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지정학적 위치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운영이 국가 지도부에 이뤄지는 비율이 높아 고위급 채널의 유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들 국가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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