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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힘 프라이어가 던지는 야심작…세계초연 판소리오페라 '수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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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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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제5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개막작으로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무대에 오른다.

이번 '수궁가' 공연은 오페라 연출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와 국립창극단이 만나 세계무대를 향해 던지는 야심찬 도전장이다. ‘창극’이라는 고정수식어에서 ‘판소리오페라’라는 새 옷을 입었으며, 기존의 연기양식에서 벗어나 가면과 춤을 사용했다.

아힘 프라이어는 처음 판소리를 접했을 때 “마치 터키 수도승들의 노래나 시칠리아의 민요 등과 같이 세계 여러 문화와 통할 수 있는 보편성에 감동하고,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한국음악극이 점점 뮤지컬화 되어가는 최근의 추세에서 벗어나 판소리 오페라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수궁가'에서 우리의 토끼 ‘Mr. Rabbit‘은 세상살이가 주는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민중영웅으로 재탄생된다. 모든 이야기는 일종의 스토리텔러인 도창(안숙선 명창)을 통해 탄생되고 인물들이 창조된다.

스토리텔러는 3m높이 치마 안팎으로 등장인물들을 창조한다. 그녀의 치마를 통해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토끼와 별주부외에도 광대, 호랑이, 도사, 코러스 등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연기하며 노래한다.

판소리오페라 '수궁가'는 9월 개막공연 이후 독일로 건너가 12월 22일~23일 부퍼탈 오페라극장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더불어 본 공연은 2012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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