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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주 '구글+모토로라' 수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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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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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소프트웨어 종목이 구글·모토로라 합병으로 주가 오름세를 얼마나 이어갈까.

21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관련주인 안철수연구소 로엔 인프라웨어 한글과컴퓨터 SK C&C 5개사 주가는 19일 최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해당 업체 주가는 미국 구글이 15일(현지시간) 모토로라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부터 강세를 보였다.

1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6%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도 소프트웨어 종목은 SK C&C를 빼면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철수연구소와 로엔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프라웨어(8.58%)와 한글과컴퓨터(1.69%)도 최대 8% 이상 올랐다. SK C&C만 5% 남짓 내렸다.

구글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기반을 공급하는 SK C&C 주가는 16~18일 사흘 만에 17.69% 올랐었다.

KTB투자증권은 SK C&C 목표가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구글·모토로라 합병으로 장기 성장성은 되레 커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면서 하드웨어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북미시장에서 SK C&C 측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탑재한 구글 안드로이드폰 보급률을 크게 늘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소프트웨어 종목도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종목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모바일 보안 관련 업체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컴퓨터 백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안철수연구소는 상반기 매출 43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4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억7000만원으로 87.2% 늘었다.

강 팀장은 "국내 업체 가운데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는 곳은 해킹 패턴이나 발생 바이러스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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