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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말리아 기아 해소에 713조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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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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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소말리아 기근을 해소하기 위해 1600만 달러(한화 약 713조원) 규모의 ‘통 큰’ 지원을 했다.

중국 신화통신 21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세계식량계획(WFP)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로써 올 한해 중국이 WEP에 지원한 원조액은 벌써 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통 큰’ 원조에 대해 아미르 압둘라 WFP 사무차장은 “중국인의 염원을 담은 원조”라며 “이제 중국은 WFP가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프로젝트의 주요 원조국이며, 이처럼 ‘통큰’ 원조를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미르 사무차장은 “중국이 자국 발전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이처럼 WFP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중국인의 진심 어린 마음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15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에 3억5320만 위안(한화 약 5916억원)을 긴급 식량구호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말에도 9000만 위안을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에티오피아ㆍ소말리아ㆍ에리트레아ㆍ지부티에 원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통 큰’ 아프리카 원조를 경계하는 눈길도 적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현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아프리카 나라들은 신(新) 식민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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