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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 케이프사이즈(10만t 이상) 벌커 운임(단위: 하루 1000달러/출처: FT) |
로스는 다이아몬드 측이 향후 비슷한 기회를 주면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기존 투자액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일랜드를 비롯한 금융주를 집중 매입했던 로스가 침체에 빠진 해운업으로 관심을 돌린 것은 경기가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조선은 물론 석탄·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등 대부분의 선박 용선료는 공급 과잉 탓에 최근 수개월 내내 곤두박질치고 있다.
하지만 로스는 운임이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의 한계치까지 떨어진 만큼 곧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업황 부진 속에 덤핑으로 나오는 선박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무언가가 바닥을 쳤다고 확신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해운업 경기가 꼭지보다 바닥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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