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환자 남측 이송 5년간 2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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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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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개성공단에서 응급상황으로 남측으로 이송된 환자가 5년간 22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일부가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국내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2007년 47명, 2008년 95명, 2009년 28명, 지난해 35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상반기 현재까지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는 개성공단 내 의료시설인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만 받은 뒤 주로 일산 백병원이나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남측 자원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개성병원과 북측 종합진료소가 입주한 ‘그린닥터스 협력병원’이 있으며 남북은 주로 자기 측 근로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협력병원에는 수술실, 방사선실, 검사실, 초음파실 등이 있으며 남북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에는 의사 2명(북측 치과의 1명 포함), 간호사 3명(북측 간호사 2명 포함), 행정요원 1명 등 총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북측 진료소에는 의사 8명, 간호사 6명, 약제사 1명, 행정요원 2명 등 17명의 북측 인력이 근무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개성공단에 병상 10개, 의사·간호사 등 10여명의 의료진을 갖춘 응급의료병원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268억원, 올해 3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는 “전반적인 남북관계 상황과 개성공단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시설 건립을 추진해 의료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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