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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오세훈, 어린이 밥그룻 볼모로 주민투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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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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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주민투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무상급식이 단지 점심밥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편을 가르는 이념대립의 희생물이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우리 어린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어달라고"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 문제에 대해선 "국민과 민생의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어찌 거역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헌신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경제가 위기 상황인데 나라와 수도 서울을 어지럽히는 오 시장의 정치놀음을 비판한다"며 "확실한 투표 거부로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것은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자신의 정치를 위해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자 시민의 정치의식을 깔보는 협박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민주당의 길을 선언한 바 있다”며 당의 강령에 경제민주화와 공정한 시장구조 확립이라는 내용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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